인터내셔널 코믹 · 만화 스쿨 콘테스트 2023 작화 부문 과제 텍스트2(제공: BookLive)

■ 테마: 빛과 어둠

◆ 등장인물, 성격, 관계성

  • 빛의 마법사 소년(12~13세) 이하 '별이'라고 표기
    어둠의 마법사와 소꿉친구로 그를 동생이라 여긴다.
    매우 우수하고 자기는 뒷전이다. '누군가를 위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강한 마법사가 되리라'고 다짐하고 있다.
    친구도 많고 학원을 대표하는 존재.
  • 어둠의 마법사 소년(12~13세) 이하 '까미'라고 표기
    별이와 소꿉친구.
    노력가이자 지기 싫어한다. 한때는 별이와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위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강한 마법사가 되리라'고 다짐했지만 지금은 자신을 위해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별이를 싫어한다.
    과묵하고 무뚝뚝해서 친구가 없다. 소꿉친구인 빛의 마법사는 친구가 아니라 질긴 인연으로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 무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장엄한 마법 학원

◆ 내용

★마법 학원의 교정★

관중 속에서 별이와 까미가 힘을 겨루고 있다. 큰 빛의 구와 어둠의 구가 맞부딪친다.
까미 "젠장...!"
날아가는 어둠의 마법사.
별이 "또 내가 이겼군!"
별이는 쓰러진 까미에게 손을 내민다. 까미는 말없이 손을 뿌리친다.
구경꾼 "까미, 한번도 이긴 적 없잖아" "역시 별이는 멋져!"
까미는 분한 듯 고개를 숙이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별이 "까미!"
별이는 까미를 쫓아가려고 했지만 한 구경꾼이 어깨동무를 하는 통에 가로막힌다.
구경꾼 "별이야! 아까 시합은 대단했어!"
별이 "하하, 고마워"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하는 별이.
그때 까미의 브로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별이 "저건..."

- 회상 장면 시작 - <어린 시절의 두 사람>
까미 "이거 너 줄게"
브로치를 내미는 까미.
별이 "어?" 이게 뭐야! 멋진데!"
까미 "이건 우리가 계속 라이벌이라는 증거야"
같은 브로치를 달면서 자랑스럽게 말하는 까미.
별이 "고마워!! 까미야!!"
기쁜 듯이 브로치를 보며 말하는 별이.
까미 "난 지지 않을 테니까!" 너도 나한테 뒤처지지 않게 힘내"
별이 "응!!!"
- 회상 장면 끝 -

★까미의 집★

까미 "어째서 난 별이를 이기지 못하는 거야!"
마법책으로 가득찬 방을 둘러본다.
까미 "아무리 애써도 녀석을 따라잡을 수 없어"
그리고 뭔가 어둠에 감싸인 수상한 책으로 손을 뻗는다.
잠시 책을 넘겨본 후 뭔가 결심한 표정을 짓는다.

★까미의 방/문 앞★

까미의 방을 찾아온 별이.
별이 "까미야! 방에 없니!?"
까미가 방금 전의 시합에서 떨어뜨린 브로치를 휘두르며 불러도 대답이 없다.
별이 "우리들의 맹세인 브로치를 떨어뜨리다니!"
그때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알고 문 손잡이에 손을 대는 별이.
별이 "들어간다" 조심스레 방에 들어가는 별이.
까미의 방이 마술책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고 놀라는 별이.
별이 "오랜만에 방에 들어왔는데....녀석은 역시 굉장해"
 그런 생각이 들 때 펼쳐진 한 권의 책에 눈길이 간다.
잔뜩 쓰여진 그 페이지를 보고 갑자기 초조한 표정으로 바뀌는 별이.
별이 "그 녀석, 설마"하며 방을 뛰쳐나온다.

★변두리에 있는 숲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별이 앞에 큰 냄비가 놓여져 있고 거기서 사악한 기운이 새어 나오고 있다.
까미 "이 금지된 마법의 약을 마시기만 하면 그 녀석이라도...!"
까미 "부디 내게 힘을!!"
 그 말을 하자마자 냄비에서 어둠의 마법이 폭발한다.
날아간 나무에 박히는 까미.
까미 "크헉"
몽롱한 채 냄비를 보니 폭주한 어둠의 마법이 흘러넘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둠에 싸여 나무와 꽃들이 시들기 시작한다.
까미 "이, 이럴 리가...난 그저 그 녀석한테"
절망하면서도 어떻게든 일어나 주문을 풀기 위해 냄비에 다가가는 까미.
그러나 차마 새어 나오는 어둠의 마법의 위력에 가까이 갈 수 없다.
괴로운 표정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서 있는 것만으로도 벅찬 모습.
별이 "까미!! 괜찮아?!"
별이가 나타나 놀라는 까미. 그리고 외친다.
까미 "여기로 오지 마"
까미 "넌 도움을 요청해..."
그렇게 말하며 울먹이는 까미.
냄비에서 흘러넘치는 어둠의 마법의 위력에 날아갈 듯하면서도 별이는 까미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까미의 어깨에 손을 얹는 별이.
별이 "괜찮아"
별이 "그치만 좀 마력이 부족할지 몰라"
 그렇게 말하며 까미의 손을 잡는 별이.
까미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별이 "내 힘만으로 무리야. 네 마력을 나눠 줘."
 이내 까미의 마력을 받아 뭔가 주문을 외우는
별이.
그러자 빛나는 빛의 마법이 튀어나와 냄비 속 어둠의 마법과 충돌한다. 넘쳐난 어둠의 마법은 사라진다.
분진이 흩날리는 가운데 서 있는 두 사람.
까미 "...미안"
힘을 다 쓴 별이는 푹 쓰러진다.
당황한 까미는 손을 내밀지만 별이는 손을 잡지 않고 웃으며 말한다.
별이 "넌 그렇게 마력을 쓰고도 아무렇지도 않냐!"
별이 "역시 대단해, 넌"
 나직이 중얼거리는 별이.
별이 "아, 그러고 보니 이거"
아까 건네지 못한 브로치를 까미에게 건네는 별이.
별이도 같은 브로치를 꺼내 달았다.

별이 "내일도 시합하자"
두 사람은 다시 약속을 나누고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