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허벅지를 그리자! 아름다운 다리를 그리기 위한 네 가지 요령

건강한 허벅지를 그리자! 아름다운 다리를 그리기 위한 네 가지 요령

'다리'를 잘 그리지 못하는 이유는 길이와 두께 비율의 균형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균형 잡는 법을 알면 인체를 잘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는 다리 그리는 요령을 소개합니다.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피해갈 수 없는 부위인 다리. 얼굴이나 상반신은 잘 그려도 다리는 의외로 그리기 어려운 부위입니다. 다리를 아름답게 그리기 위해서는 길이와 두께 비율을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다리 길이는 머리 4개 정도’라고 기억해 두자

다리를 그려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샅부터 발끝까지 그리지 않나요? 문제는 ‘대체 길이를 어느 정도로 하면 될까’라는 것입니다.

 

인체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8등신입니다. 그리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중심은 가랑이(샅)의 위치입니다. 즉, 다리의 길이는 머리 4개 정도라는 것입니다.

 

 

또한 다리만 보면 가랑이에서 무릎까지의 길이가 머리 2개 정도, 무릎에서 발가락까지의 길이가 머리 2개 정도로 무릎을 기준으로 위아래가 같은 길이입니다. 한번 무릎 꿇고 앉아보세요. 발꿈치가 엉덩이 부근, 즉 샅 부근에 닿게 됩니다.

 

물론 일러스트나 만화 속에서 인체는 변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8등신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길이로 그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다리는 머리 4개 정도’, ‘다리는 무릎에서 등분할된다’는 것을 염두에 둡시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인체

‘다리 길이는 알았지만 무처럼 그려진다…’는 안타까운 상태라면 관절과 근육을 감안하여 그리도록 합시다.

 

이런 말을 하면 ‘근육 위치나 부위 명칭도 기억해야 해?!’라며 놀랄 수도 있겠지만 우선 ‘인체가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면 됩니다.

 

다리를 대강 분해하면 허벅지, 무릎, 종아리, 발목, 발가락이 있지요. 주요 관절은 무릎과 발목입니다. 인체는 관절로 갈수록 가늘어지고 관절에 다다르면 뼈만큼 팽창합니다.

 

허벅지에서 무릎, 무릎에서 발목으로 발을 한번 어루만져 보세요. 샅은 굵고 무릎으로 갈수록 가늘어집니다. 무릎은 뼈가 있어 단단하고 부풀어 있습니다. 발목에 걸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은 무릎에서 등분할되므로 먼저 무릎 위치를 정합시다. 가늠선을 그릴 때 관절 위치에 ○를 그려놓으면 알기 쉽습니다.

 

그 다음 샅에서 ○를 향해 조금씩 두툼한 살을 감안하여 선을 그립니다. 무릎에서 발목을 향해 그릴 때 종아리를 두툼하게 그리면 더 다리처럼 보입니다.

 

모든 데생은 알몸으로 통한다

‘옷을 입힐 거니까 다리 길이와 두툼함 등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라고 여길지도 모르지만 사실 옷을 입힌 모습을 그리기가 더 어렵습니다. 샅이나 가랑이가 옷에 가려지면 자칫 옷자락부터 길이를 측정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다리가 몹시 길거나 무릎 위치가 이상하게 됩니다. 다리 그리는 연습을 막 시작했다면 우선 맨다리를 그린 후 옷을 입히도록 합시다.

 

 

지나친 생각으로 손이 멈춘다면 차라리 선을 그을 것

‘복잡하게 생각하면서 그렸더니 오히려 어색하게 되었다!’는 분도 있겠지요.
다시 말하지만 일러스트는 변형된 것입니다. 실물에 가까운 인체를 잘 못 그리겠다면 차라리 과감하게 선을 그읍시다.

 

과감하게 그리라고 해도 똑바로 그리면 무다리가 될 수 있으니 ‘곡선’과 ‘관절’에만 집중합니다. 먼저 밑그림으로 다리의 대략적인 크기를 그리면 선 그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에는 수학적인 측면이 있지만 계산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화가의 경험과 감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잘 못 그려도 그리다 보면 기분 좋은 선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므로 그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해 보세요.

 

 

 

우선 실물을 보면서 연습할 것

일러스트나 만화에서도 데생 기술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실물을 보면서 그려보는 것이 가장 좋은 연습입니다.

 

인체를 그리는 경우 자신이라는 친숙한 모델이 존재합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다리를 사진으로 찍어 연습하는 것이 가장 손쉬울 것입니다.
또한 관절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똑바로 편 다리보다 무릎을 구부린 모델을 본보기로 하는 것이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다리는 전혀 참고가 되지 않는다’면 패션잡지 모델이나 스타킹 패키지 등 연습용 소재는 많이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그림은 사진을 가져와 트레이싱할 수도 있고 무료 이미지 소재를 트레이싱하는 것도 좋겠지요.
지금은 3D 데생 인형 기능이 탑재된 페인팅 소프트웨어(CLIP STUDIO PAINT/클튜)도 있으니 좋아하는 포즈를 잡아 연습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싶은 것에 따라 디지털 그림이나 손그림으로 그려 연습합시다.

 

 

 

(제작: 나일 주식회사 https://nyle.co.jp/)
(집필: 아이카와 소라)
(일러스트: 이시다 와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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