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일러스트를 위한 색채 이론
이 강좌에서는 컨셉 아티스트로 활약하는 Magdalena Proszowsk 씨가 색을 다루는 방법과 색채 이론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리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컬러써클
처음에 설명하려는 도구는 모든 아티스트의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컬러써클입니다. 이 컬러써클은 아날로그 컬러써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의 삼원색(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원색들을 혼합하여 이차색(②)이 만들어집니다. 각각 주황색, 보라색, 녹색입니다. 컬러써클의 바깥쪽은 그 색들의 혼합 방법에 따라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핵심은 ‘보색’입니다. 보색은 컬러써클의 대각선상에 있는 색입니다. 보색끼리 혼합하면 중성 회색(뉴트럴 그레이), 즉 무채색인 회색이 됩니다. 예를 들면 파란색과 주황색을 섞으면 회색이 만들어집니다. 이 법칙은 모든 보색쌍에서 성립됩니다. 보라색과 노란색을 섞으면 탁한 회색이 됩니다.
회색은 컬러써클의 한가운데 위치합니다. 컬러써클은 색이 있는 빛이 고유색(원래 색 또는 기본색)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데 기준이 되므로 중요합니다.
그림자
색을 사용하기 전에 음영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단순화된 세계에서는 그리는 것과 칠하는 것 모두 단순한 그레이 스케일로 덮여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원이 있는 환경에 회색 책상 위에 놓여진 회색 공을 상상해 봅시다.
빛은 오른쪽 위에서 반사되고 있습니다. 빛이 물체 표면에 닿으면 빛과 접한 면은 모두 빛나게 되어 밝아집니다. 반면 빛이 닿지 않는 면은 그림자가 됩니다.
사실은 빛의 성질에 기인하는 또 하나의 광원이 있습니다. 빛은 다양한 물체에 닿아 반사되므로 그림자의 부분에도 반사된 빛의 일부가 반영됩니다. 반사광은 광원에 비해 빛이 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상이 음영의 원리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광원과 빛의 방향을 알면 ‘입체감’을 낼 수 있습니다. 평면일지라도 이 그림을 보면 모양과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색과 빛
색칠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가 생깁니다. 명도, 광원, 그림자 모양, 반사광뿐만 아니라 환경색, 빛 색, 그림자 색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같은 회색 공을 다른 환경에서 사용해 봅시다. 이 자연스럽고 따뜻한 환경에는 광원에 색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 야외 환경으로 가정하면 광원은 태양, 즉 빛 색은 노란색이 됩니다.
빛이 회색 공 표면에 닿으면 어떻게 될까요? 노란 빛이므로 회색 공의 하이라이트도 노란색입니다.
주변은 따뜻한 갈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림자는 환경색에 영향을 받으므로 그림자는 단지 검은색만이 아닌 따뜻한 색이 됩니다.
또한 푸른 하늘의 반사광은 그림자 색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예에서는 명확이 보이지 않지만 요점은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컬러써클 사용
지금까지 빛의 이론에 대해 배웠는데 컬러써클은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쉽게 설명하기 위해 회색 공을 사용했습니다. 회색은 컬러써클의 중심에 위치한 색입니다. 노란 광원이 있으므로 컬러써클에서 노란색을 찾아 그 부분에 가까운 색이 나타난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회색은 매우 간단합니다. 적용하려는 색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이라이트 색에는 컬러써클 중간점을 기준으로 노란색에 가까운 색을 사용합니다. 부드러운 그림자는 회색보다 따뜻한 색조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파란색의 반사광에는 회색을 띤 파란색을 사용합니다.
이는 단순한 예인데 가능한 한 단순한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고유색을 사용하면 색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색채 이론 활용
지금까지 색채 이론의 기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실제로 이 캐릭터를 시험 삼아 색칠해 봅시다.
이 예에서는 태양에서 내리쬐는 따뜻한 색의 빛, 갈색 그림자, 푸른 하늘에서 반사된 빛이라는, 앞서 회색 공과 같은 환경을 가정합니다.
피부와 머리카락은 고유색을 어둡게 한 후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더 붉은 색을 사용합니다. 하이라이트에는 고유색을 밝게한 후 더 노랗게 표현합니다.
차가운 고유색에 따뜻한 빛 추가
난색 계열 색을 사용하여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쉽습니다. 푸른빛이 도는 블라우스 등의 극적인 색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컬러써클의 파란색을 사용합니다. 컬러써클의 파란색에서 주황색으로 향하는 직선을 그으면 회색 영역을 통과하게 됩니다. 즉, 따뜻한 색으로 나타내려면 채도를 낮춰야 합니다.
어떤 색을 사용해야 할지 전혀 몰랐던 때에는 고유색으로 슬라이더를 조절하여 채도를 낮춰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자는 원래 색과 비교하면 푸른빛과 차가움이 강해 다른 따뜻한 그림자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 보이는 이유는 다른 색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파란색 블라우스의 올바른 그림자 색입니다. 모든 색이 같은 빛의 환경, 따뜻한 빛과 그림자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피부색은 단색이 아니므로 에어브러시를 사용하여 빨간색을 더합니다. 뺨 등 피부가 얇고 혈관이 비치는 부분에 빨간색을 추가합니다.
그 다음 하늘의 반사광이 그림자에 닿는 부분을 칠합니다. 주황색과 파란색은 컬러써클의 대각선상에 있으므로 보색 관계가 됩니다. 보색끼리 섞으면 회색이 되므로 피부색에 파란빛이 닿으면 회색처럼 보입니다. 여기에서는 분홍색과 보라색을 섞은 색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색을 혼합합니다.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다른 조명 환경에서 극적으로 색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기본색을 바꿔도 됩니다. 아무튼 빛의 색, 환경이 그림자에 주는 영향, 그리고 표면에 영향을 미치는 파생적인 광원에 주의하여 칠합시다.
색은 작품의 감정을 크게 좌우하므로 지혜롭게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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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Magdalena 씨는 폴란드에서 태어나 현재 독일의 유비소프트에서 베테랑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디지털 페인팅을 매우 좋아해 빈 시간은 모두 일러스트와 캐릭터 디자인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독일 NRW주 일류 게임 개발 대학의 객원 교원으로 적극적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Portfolio: https://www.artstation.com/magdaproski
Twitter: https://twitter.com/MProszow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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