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iv 등 일러스트를 게시할 수 있는 SNS에서 호평 받기 위한 다섯 가지 요점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사용해 본 적이 있는 '일러스트 게시 SNS'. 'pixiv'는 매우 유명하지만 이러한 사이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주의하면 되는지 요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무료로 자신의 작품을 게시하여 많은 사람들이 보고 평가나 댓글을 교환하는 일러스트 게시 SNS는 그림러(*1) 간의 교류의 장입니다. 그림러와 팬을 잇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자 편집자 등의 업계 종사자의 눈에 띄게 되면
프로 데뷔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장소로 그림러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그림 그리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
우선 이러한 일러스트 게시 SNS에 대해 배웁시다.
일러스트 게시 SNS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일러스트 게시 SNS에는 일러스트나 만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므로 그림러가 이용한다면 일러스트에
적합한 SNS를 골라야 합니다.
유명한 일러스트 게시 SNS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pixiv(픽시브)
대표적인 일러스트 게시 SNS.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도 다수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류 그림러가 자신의 그림에 조언을 해 줄 수도 있겠지요.
http://www.pixiv.net/
●TINAMI(티아미)
일러스트, 만화, 소설, 모델, 코스프레 등 폭넓은 분야의 작품을 게시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 하테나 북마크(일본), 페이스북 등과 연계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여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http://www.tinami.com/
●니코니코 동영상
니코니코 동영상의 정지 화면 버전입니다.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만화를 전자 서적화하여 배포할 수도 있습니다.
http://seiga.nicovideo.jp/
●GALLERIA(갤러리아)
pixiv와 더불어 인기가 높은 일러스트 게시 SNS입니다. 창작 및 원작, 이차적 저작물, BL, 순수미술(일반 회화,
일러스트) 등 영역이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http://galleria.emotionflow.com/
●deviantART(데비앙 아트)
전 세계에서 pixiv를 초월한 규모의 사용자가 작품을 게시하고 있으며 영어로 교류할 수 있습니다. 해외 특유의
감성이 담긴 독특한 일러스트와 아트를 접할 수 있습니다.
http://www.deviantart.com/
SNS를 고를 때 많은 사용자 수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분위기’나 ‘감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용자가 많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우선 다양한 SNS를 비교하여 시험해 보고 자연스레 자주 사용하게 된 SNS를 중심으로 게시하면 좋겠지요.
평가가 높아지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일러스트 게시 SNS에는 게시한 작품을 본 사람이 평가(점수제, ‘좋아요!’를 누르는 등 평가법은 다양함) 하여 댓글이 달린다는 공통 기능이 있습니다.
평가 점수나 팔로워 수가 늘어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보게 되므로 그림러끼리 의견이나 조언을 주고받음으로써 서로의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업계 종사자가 당신의 그림을 평가할 때도 ‘이 그림러는 SNS에 많은 팔로워가 있으니 상업 작품(책, 게임, 애니메이션 등)에 채택해도 인기가 있지 않을까’라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상업 데뷔는 바라지 않는다’는 사람도 역시 자신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게 되면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를 높이는 다섯 가지 요점
그렇다면 일러스트 게시 SNS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다섯 가지 요점을 소개합니다.
1. 비방 및 비판을 쓰지 않는다
다른 그림러의 작품을 깎아내리거나 비판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댓글을 읽은 사람까지 불쾌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의 작품을 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줄어들겠지요.
가령 비판이 옳다고 해도 역시 상대 입장에서는 기분 좋을 리가 없습니다. 조언을 하거나 주의를 주고 싶다면 읽는 이의 기분을 고려하여 말을 가려 친절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2. 지속적으로 게시한다
일러스트 게시 SNS에는 매일 방대한 수의 작품이 게시됩니다. 그 안에 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작품을 지속적으로 게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따라 서서히 팔로워 수도 늘고 평가도 높아질 것입니다.
어떤 훌륭한 그림러라도 작품을 한 번만 게시해서 바로 인기가 급상승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꾸준히 게시해
가는 중에 이해해 주거나 지원해 주는 사람들이 늘어나 ‘좋아요!’ 나 팔로워 수가 많아집니다.
3.낙담하거나 게시를 그만두지 않는다
댓글을 달아 주는 사람들의 그림 감상법은 다양합니다. 당신의 작품에 호의적인 사람도 있거니와 비판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비평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잔혹한 비방을 쓰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그림러뿐만 아니라 창작자의 숙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누구도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상처가 되는 말을 들었다’, 이런 때는 동기 부여가 낮아지기 쉽지만 그로 인해 작품 게시를 그만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작품을 계속 게시하다 보면 반드시 이해자나 지지자가 나타납니다. 싫은 소리를 들었다면 무시하고 칭찬받으면
격려가 된다는 흔들림 없는 정신을 유지합시다.
4. 다른 그림러를 칭찬한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여 칭찬하는 훈련을 합시다. 구체적으로는 다른 그림러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많이 보고 호평하거나 칭찬하는 댓글을 쓰는 것입니다.
칭찬받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없으니 칭찬받은 그림러가 당신의 그림을 보고 호평이나 댓글을 남겨 줄 확률은 높아집니다. 또한 수준 높은 그림러에게는 존경하는 마음을 전합시다. 좀 더 실력을 높이면 좋은 부분이나 고쳐야 할 버릇, 효과적인 연습 방법 등 유익한 조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5. 모든 작품을 완성한다
무료로 투고할 수 있다고 부담없이 생각해서인지 가끔 SNS로 ‘생각나서 낙서해 봤다’는 수준의 미완성 작품을
보곤 합니다.
물론 가벼운 필치의 작품도 좋지만 미완성 작품을 공개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인기 그림러는 그런 대충 그린 작품이라도 잘 관찰해 보면 그 나름대로 계산해 완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시한 작품은 누가 볼 지 알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그림러인 당신의 장래를 좌우할 사람의 눈에 띄게 될 지 모릅니다. 그 작품이 미완성이라면 뻔히 보면서도 그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스스로 작품을 제대로 마무리해 완성작을 게시하기 바랍니다.
또한 ‘완성한 작품만을 게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림을 완성한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당신의 그림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SNS에서는 커뮤니티를 소중하게
위에서 설명한 다섯 가지 요점에 모두 공통된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커뮤니티’를 소중히 한다’는 점입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작업은 자칫 고독해질 수 있지만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의식하여
그 관계를 소중히 하는 것이 자신의 평가를 높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SNS에서 호평받는 그림러가 되면 라이트 노벨, 게임, 애니메이션의 세계에서 활약하는 무대로 활동 거점을 옮겼다고 해도 높이 평가받는 그림러가 될 것입니다.
(제작: 나일 주식회사 https://nyle.co.jp/)
(집필: 스기무라 요우이치로)
(일러스트: 유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