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일러스트와 만화를 그리기 위해 알아 두어야 할 사항

디지털 일러스트의 장점

페인팅 소프트웨어는 간단! 초보자니까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디지털 작업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초보자를 위해 페인팅 소프트웨어의 장점과 무엇이 가능한지 설명하겠습니다.

‘일러스트를 그리고 싶다’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생각한 대로 그릴 수 있을 때까지 엄청 시간이 걸릴 거 같다…’고 주저하는 사람도 페인팅 소프트웨어라면 쉽게 일러스트를 그릴 수 있습니다. 

 

페인팅 소프트웨어란 컴퓨터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한 일러스트 제작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페인팅 도구, 그림 그리기 소프트웨어라고도 합니다. 전혀 그려본 적이 없는 초보자라도 부담없이 그림 그리기를 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랍니다!

 

페인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할 수 있는 것

디지털 일러스트는 컴퓨터에서 그림 그리기 소프트웨어를 시작하여 펜 태블릿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물론 마우스로 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디지털 일러스트를 그리는 장점을 소개합니다.

 

1) 수정이 용이
디지털 일러스트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이 점입니다.
디지털 일러스트를 그리는 작업은 가늠선 → 러프 → 밑그림 → 펜 선 따기 → 채색 → 마무리와 같은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어느 작업이라도 ‘다시 그리기 및 수정이 용이’하여 매우 효율적입니다.

 

특히 초보자는 몇 번이고 다시 그리게 될 텐데 지우개로 너무 많이 지워 종이에 보풀이 일어나거나 지우개 가루로 책상이 더러워질 일이 없습니다.
선을 잘못 그렸을 때도 칠한 색이 펜 선 밖으로 벗어났을 때도 바로 고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펜 선을 딴 후 ‘역시 윙크한 표정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다시 그릴 수 있습니다. 디지털 일러스트라면 그 구성을 나중에 바꾸는 것도 비교적 용이합니다.

 

 

2) 화구나 톤 등을 살 필요가 없다
수작업으로 만화를 그릴 때 밑그림용 연필(샤프 펜슬), 지우개, 펜 선 따기용 펜촉이나 사인펜, 용지, 잉크톤, 각종 물감, 정착액 등 갖추어야 할 것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거의 소모품이라 다 떨어지면 다시 사야 합니다.

 

반면 디지털 일러스트는 초기 비용은 들지만 일단 필요한 기기를 장만하면 오랫동안 쓸 수 있습니다. 소모품은

펜 태블릿 심 정도랄까요. 긴 안목으로 봤을 때 매우 경제적이지요.
또한 아무리 실패해도 종이처럼 쓸모없게 되는 것이 아니니 많이 연습할 수 있습니다.

 

3) 준비와 뒷정리가 편하다

수작업은 그림을 그리기 전에 도구나 붓통, 그림을 놓을 삼각대 등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다 그린 후에도 붓 씻기, 캔버스 정리, 책상에 떨어진 잉크 닦기 등 뒷정리를 해야 합니다. 유화를 그리는 사람은

유화 물감이 튀어서 방이 지저분해지므로 미리 바닥에 시트를 깔아 두었다가 작업이 끝나면 치우는 등 손이 많이 갑니다.
물감은 옷에도 묻으니 더러워져도 괜찮은 옷을 입는 등 신경 써야 하지요. 손에 묻은 잉크가 지워지지 않아 난처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에 반해 디지털 일러스트는 컴퓨터 전원을 켜고 소프트웨어를 시작하면 이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기도 쉽고 데이터를 저장하여 컴퓨터 전원을 끄면 끝입니다. 물론 방이나 옷이 더러워질 일도 없습니다.

 

4) 가공으로 그림의 매력을 높인다
석양에 물들은 듯한 일러스트,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에서 노는 일러스트, 황혼 속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일러스트….. 디지털 일러스트는 그린 후에도 밝게 하거나 어둡게 하는 등 쉽게 가공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가공하는 것이 즐거워서 디지털 일러스트에 빠진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디지털 일러스트의 큰 매력이지요.

 

 

또한 톤 소재도 풍부하므로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한 무늬의 기모노나 드레스를 입은 캐릭터를 그릴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기 쉬운 배경 소재가 많은 것도 배경을 잘 못그리는 사람한테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사용하면

수작업으로 그리는 것보다 빨리 그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5) 트레이싱 작업에도 편리

사진이나 그림을 베껴 그리는 트레이싱. 사진을 트레이싱하여 어려운 구조물의 형태를 익히거나 좋아하는 그림을 트레이싱하여 선을 긋는 법을 연습하는 등 트레이싱은 그림 공부에 유용합니다. 단, 트레이싱할 그림의 저작권에는 주의합시다.

 

수작업에서 트레이싱은 투사지(기름종이)나 초크 페이퍼를 사용해도 되지만 간혹 원본 그림이 잘 비치지 않아

자세한 부분은 트레이싱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반면 디지털 작업에서는 원본 그림 위에 새 레이어를 겹치면

바로 트레이싱할 수 있으므로 편리합니다. 또한 원본 그림의 비치는 정도를 ‘투과율(불투명도)’로 조정할 수

있으므로 그림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걱정도 없습니다.

 

 

손그림을 선호하는 이유

 

이번에는 디지털 일러스트에는 없는 손그림의 장점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디지털 일러스트와 손그림의 장점을 비교하여 이해한 다음 디지털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하면 빨리 능숙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1) 컴퓨터 전용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그릴 수 있다
디지털 일러스트는 컴퓨터 및 모바일 태블릿 등의 기기가 없는 장소에서는 그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손그림이라면 펜과 메모장을 지니고 다니며 전차 안이나 산책 중에 문득 떠오른 순간이나 여행지에서 생각났을 때

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2) 갑자기 그림이 사라지지 않는다

디지털 작업은 모두 데이터로 저장합니다. 그로 인해 데이터가 손상되면 애써 그린 그림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는 도중에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게 되어 저장하지 못하거나 하드 디스크가 손상되어 수년간 그려 두었던

그림이 모두 없어지는 등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편 손그림은 그리는 도중에 사라지지 않지요. 완성한 그림을 보관하는 중에 설령 색이 바래거나 종이가 약간

찢어져도 완전히 백지가 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디지털 작업과는 달리 보통 그림 수십장이 한꺼번에 쓸모없게 되지는 않습니다.

 

3) 독특한 선과 색 사용, 질감 표현이 가능

손그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손그림의 멋스러움’ 등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디지털 작업으로 그린 선은 아무래도 획일적이고 색이 일정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에 비해 수작업으로 그린 선은 ‘손버릇’이 종이에 반영되기 쉬워 그 사람의 개성이 나타납니다.
컬러도 물감 번짐 또는 덧칠을 표현할 때 수채화 용지나 캔버스 선택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효과가 나타날 때가

있으므로 이 또한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그림은 수정이 어려우므로 선을 그을 때 신중하게 집중해서 작업합니다. 전체 색 설계를 한 다음 색칠도 대강 칠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반복하는 것이 기초적인 그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한편 디지털 일러스트를 그리는 페인팅 소프트웨어에는 강력한 수정 기능이 있으므로 어차피 다시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대충 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생각하지 않고 그려서는 그림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렸지만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4) 펜촉의 제어가 용이
펜 태블릿을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연필(샤프 펜슬)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요.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펜을 사용할 수 있으니 손그림을 그릴 때 손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펜 태블릿은 기존의 펜과는 필기감이 약간 다르므로 펜 태블릿에 맞는 손 움직임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빠르기로 힘을 주어 손을 움직이면 원하는 선을 그릴 수 있는지 모니터를 확인하면서 익히게 됩니다.

 

또한 갖고 있는 펜 태블릿으로 그려도 실제로는 모니터상에 표시되므로 그 위치가 어긋나는 점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액정 태블릿은 이에 해당되지 않음). 하지만 손그림은 거의 자신의 감각대로 그릴 수 있습니다.

 

(제작: 나일 주식회사 https://nyle.co.jp/)
(집필: 이시다 와카코)
(일러스트: 앤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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