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창작 캐릭터 만드는 법 [자작 캐릭터]

매력적인 창작 캐릭터 만드는 법

만화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으면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창작 캐릭터(자작 캐릭터)를 만들면서 그 제작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만화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으면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2차 창작을 하는 경우는 특히

 

  • 실제로 독창적인 작품을 어떻게 만들면 좋은가?
  • 어떤 캐릭터를 그리면 좋은가?

 

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창작 캐릭터(자작 캐릭터)를 만들면서 그 제작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내면부터 구상하자

캐릭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성격입니다.

 

독창적인 만화를 그리고 싶은 사람은 고사하고 일러스트를 그리고 싶은 사람은

‘만화를 그리는 게 아니니 일부러 성격화하지 않아도 좋겠지’

라고 여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겉모습만 그린 캐릭터로는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자세를 취할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어, 이런 캐릭터 전에도 그린 적 있는데…’라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화와 일러스트 모두 하나의 캐릭터를 처음부터 만들어 내고 거기에 영혼을 불어넣어 비로소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만들려면 성격을 구상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 성격은 큰 줄기에서 가지 치도록 만든다

성격을 구상한다고 해도 갑자기 이것저것 성격화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먼저 큰 틀을 설정하고 점차 자세히 설정합니다.

 

 

[처음 정할 것]

  • 이야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캐릭터인가(주연, 조연, 악역 등)
  • 어떤 배경이 있는가(창작 만화의 캐릭터인지 아니면 특정 세계관 속에 존재하는 캐릭터인지, 무엇인가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인지 등)
  • 성별, 연령
  • 성격

 

이런 정도겠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물론 성격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다 정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두 세 개의 큰 기둥을 세웁니다.

 

제멋대로, 츤데레, 인정미, 열혈 등 이 캐릭터의 근간이 되는 부분으로

“즉, 한 마디로 이런 캐릭터!”라는 부분이 기둥이 됩니다.

 

거기에서부터 가지 치듯 자세히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제멋대로’이므로 호불호가 많고 사람들에게 미움받기 쉬운 느낌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좋겠지요. 그러면 캐릭터 성격을 일관성 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일관성이 없으면, 예를 들어 ‘화를 잘 내는’데도 ‘다정한’ 것처럼 설정하게 되면 이 상황에서는 어떤 성격인지

혼란스럽거나, 캐릭터가 그다지 인상에 남지 않게 됩니다.

 

 

■ 캐릭터의 개성으로 이어진다

단, 그뿐이면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중요한 요소는 ‘차이’와 ‘에피소드’입니다.

 

차이는 일관성과 모순되지만 캐릭터에 깊이를 주기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멋대로’일 뿐이면 ‘중요한 장면에서 참을성 있다’든지 ‘츤데레’지만 ‘가끔 약한 소리도 한다’든지 평소와는

다른 표정을 짓게 하면 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가 됩니다.

 

그러나 캐릭터가 너무 많으면 근간이 되는 성격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이런 일면도 있다’는 정도로

해 둡시다.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과거에 그 캐릭터가 경험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가족 구성,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목적이 있는지, 전환점은 있었는지 등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현재까지의 캐릭터의 삶을 구상해 두면 캐릭터의 행동에 근거가 생깁니다.

 

16살의 캐릭터라면 16년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구상하여 공상 속의 캐릭터가 현실적으로 되는 것처럼

사실적인 캐릭터가 됩니다.

 

그럼 실제로 캐릭터를 만들어 봅시다.

여기에서는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를 하나씩 만들어 봅니다. 판타지 세계를 모티브로 구상합니다.

 

 

이번에는 소년을 나약한 마법사, 소녀를 예의 바른 무술인이라는 설정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봤습니다.

 

근간이 되는 성격을 서로 연결하여 개성 있게 표현하거나 이와 같이 종이에 써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성격은 처음부터 완전히 정해 두지 않아도 겉모습을 정한 후 다시 추가하고 싶은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두 정하려 하지 말고 자유로운 상상 속에서 서서히 모양을 갖추어간다는 식으로 문제없습니다.

 

 

 

겉모습을 만들자

캐릭터 내면이 완성되면 드디어 겉모습을 만듭니다.

 

내면은 겉모습과 모순되지 않도록 만듭니다.

(예를 들어 귀여운 로리타 패션의 여리여리한 소녀가 사실은 주먹 좀 쓰는 파이터라면 이상하겠지요. 그것도 하나의 차이라고 본다면 있을 법한 설정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여기에서도 내면을 구상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큰 틀부터 구상합시다.

 

 

[겉모습을 만들 때 정할 것]

  • 캐릭터의 체형 특징(키, 몸무게, 큰 가슴, 마초 등 확 눈에 띄는 구체적인 특징)
  • 얼굴 특징(눈, 윤곽)
  • 헤어 스타일
  • 복장
  • 표정, 자세, 움직임

 

등을 구상합니다.

 

 

일단 떠올린 특징 등을 메모하면서 대강 그려갑시다.

 

소년 캐릭터는 마법사이므로 키가 작고 안경 쓴 모습으로 나약한 느낌을 표현합니다.

 

소녀 캐릭터는 무술인이므로 도복 차림으로, 예의를 중시하는 점에서 일본풍 모습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로 대충 그려도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로도 상관없습니다.

 

 

■ 겉보기에도 제대로 개성을 표현한다

큰 틀이 정해지면 의상이나 겉모습의 특징 등을 자세히 정해갑니다.

여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소를 만들어갑니다.

 

겉모습을 만들 때의 요령은 ‘기억에 남기 쉬운 특징’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지 컬러라든지 모티브(예: 모티브라면 복장이나 액세서리에 나비를 넣는 등)라든지

일반적인 교복 모습의 여고생이라도 여러 가지 헤어 스타일을 그려보거나 소지품을 특징적으로 표현하는 등

개성을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미니 캐릭터로 했을 때 그 특징을 크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움직임과 자세도 성격에 따라 연출합니다.

(남자 못지 않은 소녀라면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바지 차림으로 하거나 자세도 남자답게 하는 등)

 

 

■ 과장되게 그려 더 개성적으로

내면과 겉모습 모두에서 중요한 점은 ‘과장하는 것’ 입니다.

 

창작은 픽션의 세계이므로 어디에라도 있을 법한 ‘흔하디 흔한’ 캐릭터라면 보는 사람도 매력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눈에 띄는 캐릭터가 재밌다고 여겨질 것입니다.

 

내면도 츤데레라면 줄곧 차갑고 퉁명스럽게 굴다가 돌연 다정해지는 모습으로 표현해 보거나

겉모습도 포니테일이라면 굉장히 숱이 많게 또는 엄청나게 긴 머리로 그려 보는 등등…

 

이야말로 당신 자신이 만들어 낸 “캐릭터의 개성”으로 이어집니다.

 

 

 

 

캐릭터를 만든 후 실제로 움직여 보자

마지막으로 만든 캐릭터를 실제로 그려 봅시다.

다양한 표정으로 그려 보거나 그 캐릭터만의 자세가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같은 ‘웃음’ ‘눈물’이라도 캐릭터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달라집니다.

 

기쁠 때 웃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침묵하는 캐릭터도 있거니와 수줍어하는 캐릭터, 쑥스러움을 감추려고

화내는 캐릭터도 있지요.

기뻐서 웃고, 슬퍼서 우는 등 하나의 패턴에 구애되지 말고 다양하게 그려 봅시다.

 

 

[보충 설명] 겉모습에 특징을 주기 어려우면 내면을 더 재밌게
예를 들어 현대물, 학원물 등 겉모습에 개성을 주기 어려운 경우(단, 같은 교복이라도 속옷이나 옷 맵시 등 캐릭터마다 차이를 주는 것은 가능합니다) 흔한 모습의 캐릭터가 됩니다. 그런 경우 그 만큼 더 내면을 충실하게 묘사한 캐릭터로 하면 좋겠지요.

특히 미묘한 감정이나 인간다운 성격, 현실감 없는 성격을 섞어 특징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보십시오.

 

어땠습니까? 우선 하나의 창작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되면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관계성을 부여하거나 이야기를 구상하는 등 한층 더 독창적인 전개도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 계기로 자신만의 창작 캐릭터인 자작 캐릭터를 꼭 만들어 보십시오.

 

(집필: 토키오
(일러스트: 스가)
(제작: 주식회사 비콤(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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